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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부크온(부크홀릭)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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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세상을 읽는 법, 투자로 성공하는 법
돈 버는 투자자는 무엇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가?


“현명한 사람치고 항상 뭔가를 읽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워런 버핏과 내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 찰리 멍거

투자에 관한 새로운 시각 ‘통찰과 교양의 투자학’

워런 버핏 투자법에 정통하며 대중적 투자 지침서를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난 저자가, 어떻게 하면 주식시장과 투자를 바라보는 안목과 식견을 키워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돈 버는 투자자는 무엇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에 답이 있다.
이 책의 원제는 ‘Investing : The Last Liberal Art’다.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주식투자가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맨 마지막 교양과목이라는 주장이다. 책 내용에 들어가서는 한술 더 뜬다. 투자에 관한 책에 생뚱맞게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철학, 심리학, 문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등장한다.
그런데 책 속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상황은 돌변한다. 보다 넓게, 보다 깊게 보면 된다. 이 각각의 학문이 투자 혹은 경제학과 고스란히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효율적 시장이론’과 연계됐을 때 우리에게 어떤 통찰력을 안겨주는지, 아들러의 ‘전략적 책읽기’가 투자 리서치에 얼마나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는지 등이 한 예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 대부분이 독서광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들의 특징은 관심사가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의 것을 읽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학문과 지식에서 뽑아낸 각종 아이디어를 더 나은 투자 결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세상을 제대로 읽어야 투자 또한 제대로 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 구체적인 사례가 바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조언자인 찰리 멍거다. 이 책은 투자의 본질에 관한 찰리 멍거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1장 격자틀 정신모형 : 세상 사는 지혜의 한 분야로서의 주식투자
찰리 멍거는 주식시장, 금융, 경제가 별개의 지식체계가 아니라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보다 더 큰 지식체계의 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이렇게 통합된 관점에서 접근할 때, 각각의 학문과 지식은 서로 엮이면서 세상을 통섭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뛰어난 ‘정신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찰리 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은 이러한 여러 사고 모형들이 서로 결합된 구조를 가리킨다.
투자를 보다 큰 통합된 전체의 한 부분으로 보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 이것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투자 철학의 핵심이다.

2장 물리학 : 경제학과 주식시장을 장악한 뉴턴의 이론
많은 사람들이 물리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거나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쓰이기에는 너무 추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골동품 가게를 예로 들어보자. 만약 가게 주인이 재고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면 가격 협상이 가능할 것이다. 반면 당신이 어떤 독특한 물건을 꼭 가져야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그 물건은 희소성 탓에 가격이 높게 매겨질 것이다. 그럼에도 그 물건을 갖고 싶은 욕구가 크다면, 당신은 그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 할 것이다. 가게에서 벌어지는 일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지배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바로 뉴턴의 ‘균형의 법칙’이 동작하는 전형적인 사례다. 그리고 ‘균형’은 물리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다.

3장 생물학 : 진화와 자연선택, 진화와 주식시장선택
생물학에서 투자에 대한 통찰을 얻겠다는 시도가 언뜻 놀랍게 들릴 수 있다. 다윈의 진화는 꾸준하고 느리며 지속적이다. 하지만 그 속도가 어떠하든 우리는 항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뉴턴의 세계를 버리고 다윈의 세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뉴턴의 세계에서는 변화가 없다. 당신이 뉴턴의 물리학 실험을 수천 년 동안 수천 번을 하더라도 항상 동일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다윈의 세계, 다윈의 경제에서는 그럴 수 없다. 얼마 동안은 기업과 산업, 경제가 눈에 띄는 변화를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변한다. 점진적으로 또는 급격하게 익숙했던 패러다임이 무너져 내린다.

4장 사회학 : 투자자와 주식시장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
사회학자들은 정치건 경제건 사회건 인간이 만든 시스템들이 모두 ‘복잡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아가 모든 사회 시스템들의 보편적 특징이 ‘적응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복잡적응계를 연구하는 이런 선구적인 과학자들로부터 우리는 인류라고 불리는 위대한 사회 시스템에 관한, 나아가 주식시장 같은 구체적인 시스템의 작동방식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적응성은 창발이론의 핵심이다. 창발이란 세포나 신경세포 혹은 소비자 같은 개별 구성단위들이 모여 부분의 합보다 더 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일컫는다. 폴 크루그먼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창발적 행위의 완벽한 사례라고 소개한다.

5장 심리학 : 투자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연구한다. 언뜻 보기에는 비인격적인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의 투자세계와는 너무 동떨어져 보일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심리학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그것은 고전경제학 모형의 기반을 흔드는 급진적인 생각이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이성적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혁명적이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대의 사상가들을 사로잡았고, 우리가 새로운 관점으로 경제를 보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새로운 사상가 집단은 경제학 분야가 아니라 심리학 분야에서 나왔다.

6장 철학 : 비판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투자자가 되는 길
실용주의는 대부분의 앞선 철학사상들과 정확히 반대된다. 다른 철학 사상가들은 자신들이 다루는 진리가 절대적이고 불변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실용주의는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절대적 증거를 얻을 수는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입증하는 것은 질문 자체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 낭비다. 다만 신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만 물을 수 있을 뿐이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실용주의적 투자자는 1차 모형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수익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2차 모형을 사용하고, 쓸모없는 모형은 버릴 수 있고, 버려야 한다.

7장 문학 : 상상 속 경험으로부터 투자자가 배우는 것
투자자는 자료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자료가 가치 있는지, 시간을 들여 깊이 있게 읽을 만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잠재적인 투자처를 분석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독서가 중요하다. 독서하는 행위 자체가 이러한 분석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투자자의 냉철한 의사 결정 능력 향상과도 직결된다. 특히 문학작품은 기업 자료들이 줄 수 없는 것까지 전해준다. “문학작품이 끼치는 영향력을 거부하지 말라. 그 책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맡겨둬라.” 모티머 아들러의 충고다. 허구와 상상 속에서도 배울 게 있다는 말이다.

8장 수학 :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도구
의식하고 있든 아니든 투자자들이 내리는 거의 모든 의사결정은 확률적 행동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기록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결합해 확률을 계산해야 한다. 이것이 현실에서 수행되는 베이지안 분석이다.
확률이나 분산, 평균으로의 회귀, 두터운 꼬리 같은 수학적 도구들은 시장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하지만 완전히 제거해 주지는 못한다. 이는 가장 심오한 결론을 지닌 오래된 이 한 마디에서 비롯되었다.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확실성을 포함시키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것. 고로 우리가 가진 정보의 대부분은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하다.

9장 의사결정 : 다양한 학문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투자는 정신없이 바뀌는 숫자 놀음이 아니다. 하지만 투자를 달리 생각해보는 건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신모형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격자틀 정신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 지식 분야의 틀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핵심적인 사상들을 추출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다음 은유를 사용해 우리가 배운 것을 다시 투자세계와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은유는 우리가 알고 이해하는 영역에서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정신모형을 만들려면 여러 학문 체계의 핵심을 전체적으로 아는 것에 더해 은유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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